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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증시, 2조달러 부양책 합의에 다우 2.39%↑…나스닥 0.45%↓
다우 2만1000선 회복…S&P500 1.15%↑…혼조세
코로나19 확산 사태·경제침체 불안 심리 상승 제한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의회가 2조달러(약 2500조) 규모 초대형 부양책에 합의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급증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지수 상승을 막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5.64포인트(2.39%) 상승한 2만1200.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8.23포인트(1.15%) 오른 2475.56에 마감됐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56포인트(0.45%) 하락한 7384.30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 등 각국의 부양책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미 정부와 의회는 2조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에 합의했다. 당초 거론되던 1조달러보다 훨씬 큰 수준이다. 대기업에 대한 구제 금융과 중소기업 지원,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 의료 지원 등의 내용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항공 등 위기가 특히 심한 산업에는 현금을 보조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코로나19로 충격이 불가피한 미국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

다만 재정 부양책의 의회 표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며, 여전히 논란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실업 보험강화에 대한 반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부양책을 보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실업보험 강화가 안 될 경우 해고 금지 등 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을 더 강화할 때까지 법안 통과를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CNBC는 샌더스 의원 발언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장 마감 직전 가파르게 반락했다고 전했다.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상승 폭을 절반가량 반납했고,나스닥은 하락 반전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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