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 북한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졌다는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아베 내각이 커다른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올해 7월에 열리게 돼 있던 도쿄올림픽경기대회를 2021년으로 연기한다고 결정했다"고 했다.

중앙TV는 "올림픽경기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취소된 적은 있었지만 연기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면서 "전문가들은 올림픽 연기로 아베 내각이 커다란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하면서 일본에서 경제손실액이 약 7조엔에 달할 것으로 평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을 빠르게 보도한데는 양국 간 불편한 관계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에도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배출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일본을 비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일본 사이타마(埼玉)시가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를 제외했다가 번복한 것을 두고 "비인간적인 민족차별"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본 당국의 사죄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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