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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대구 힘내세요” 코로나 구호물품 벌써 10억 전달
대구지역 코로나 피해 구호물품을 실은 대형트럭이 23일 광주시청을 출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을 응원하는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실은 기부물품 차량이 대구로 추가 출발하는 등 누적 지원액 10억원을 돌파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주요기업과 사회적기업, 시민사회단체, 시민 다수 등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온 방역물품과 건강음료 등 12종 3115세트(5400만원 상당)가 트럭에 적재돼 대구로 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해 호남 최대 상설전통시장인 광주양동시장 등에서 구매한 상품도 상당수 포함됐다.

중소기업 ‘나눔테크’는 1913송정역시장 청년상인 상품인 김부각 500세트와 수제국수 500세트를 기부했으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는 양동시장에서 남도 대표상품인 완도김 330박스와 1913 송정역시장 청년상인 상품인 김부각 330세트를 구입해 기부했다.

‘문화인광주’는 ‘코로나 이김! 프로젝트’의 하나로 양동시장 대표 물품인 완도김 50박스를 구매해 대구시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기부차량에 실었다. 곽귀근 대표는 “작은 희망의 메시지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어린이집광주연합회는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직접 제작한 수제마스크 1200개를 기부했다. 이숙희 회장은 “대구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농협광주전남본부 홍삼 100세트 ▷참든건강과학 야채수 180상자 ▷월드코스텍 살균수 15통 ▷디자인앤본두 식혜음료 300상자 ▷광주김치타운관리사무소 김치 20상자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빛여울수 240상자 등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광주시민들이 “코로나 피해를 입은 대구지역을 위해 써달라”며 마음을 전한 기부금품은 총 59건에 10억5000여 만원 상당에 달한다.

앞서 광주시는 코로나환진자 급증으로 병상부족 사태를 겪은 대구 환자들을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등에 선제적으로 대거 받아들여 치료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구시민을 위해 나눔에 동참한 광주시민의 위대한 시민정신에 감사드린다”며 “광주시민의 온정어린 나눔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대구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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