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은 증상 발현 후 사망까지 평균 열흘이 걸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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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2일까지 확인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7755명과 사망자 66명을 분석한 논문을 정식 출판 전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했다. 다만 이 논문은 열흘 전 치명률 0.9%일때 자료여서 23일 현재 확진자 8961명, 사망자 111명, 치명률 1,24%와는 차이가 있다.

논문에 따르면 사망자 66명은 증상 발현 후 진단과 입원까지는 각각 4일과 4.5일이 걸렸고, 입원 후에는 사망까지 평균 5일이 걸렸다.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후 평균 10일 만에 사망했다.

사망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들의 기저질환 유병률은 고혈압(47.6%·중복집계), 당뇨병(36.5%), 폐 질환(17.5%) 등이었다.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는 3명(4.5%)이었다. 사망자 47명(71.2%)은 대구에서, 16명(24.2%)은 경북에서 나왔다. 나머지 지역 사망자는 3명(4.5%)이었다.

전체 확진자 중에서는 20대가 29%를 차지했다.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젊은 교인이 많이 감염된 탓이다. 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도 20대 확진자가 21%로 많았다.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예방에 소극적이었던 탓"이라며 "20대들은 사회 활동이 많아 다른 사람에 전파하는 '감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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