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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핫 플레이스 - 서울 노원병] “지역균형 발전” vs “생활밀착형 공약”…노련한 지역전문가-젊은피 ‘리턴매치’
김성환 후보 “지역주민 신뢰” 자산
차량기지·면허시험장 개발 등 추진

이준석 후보 “이번에는 다르다”
정부 경제 실정 부각 ‘험지’ 공략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경륜의 현역 대 추진력의 젊은 피.

김성환(55)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35) 미래통합당 후보가 4·15 총선에서 붙는 서울 노원병의 구도다. 잔뼈 굵고 노련함이 있는 김 후보, 참신함과 이슈메이킹 능력이 돋보이는 이 후보 간 ‘리턴 매치’가 이뤄질 노원병은 이번 총선의 대표적 격전지다.

김 후보는 구의원과 서울시의원에 이어 노원구청장까지 거친 ‘노원구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18년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김 후보는 20여년 동안 노원구를 다진 만큼 그 누구보다 지역구를 꿰뚫고 있다고 자신한다.

김 후보는 “노원구에서 워낙 오래 활동을 한데다 국회에 있으면서도 지역구를 빠짐없이 챙겨서 재선에 성공해 더 큰 일을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많다”며 “평소 주민들과의 약속을 잘 지켜 신뢰를 많이 쌓은 것 같다”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서 쌓은 중앙당 경험 역시 그에게 귀한 자산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주민들 입장에선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간 의원이 당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데 대해 나름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노원구의 균형 발전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균형 발전 면에서 노원은 강남 등에 비해 소외돼 있는데, 이는 곧 일자리 문제로도 이어진다”며 “이전이 확정된 창동 차량기지 이전과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의 부지 개발을 통해 어떠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통사각지대 해소 등 주민들의 소소하지만 절박한 문제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며 생활형 공약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 대해선 “(상대 후보가)젊고 능력 있는 최고위원인만큼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옛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에 이어 현재 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이 후보는 노원병에서만 세 번째 출마다.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재·보궐 선거 때는 옛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김 후보와 겨뤘지만 패했다. 노원병은 17, 19, 20대 총선과 2차례 재·보궐 선거에서 모두 범진보계열 당선자를 냈다. 통합당으로선 험지다.

이 후보는 그래도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했다. 이 후보는 “노원구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 여파를 가장 체감하는 지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는 주민도 문 대통령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제 핵심 지지층 중 하나가 택시기사”라며 “이 부분만 봐도 지지층이 과거보다 확연히 폭 넓어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공약 콘셉트는 ‘생활 밀착’이다. 상계동 주공 아파트단지 일대 학교·공원 등에 지하 공영주차장을 만들겠다는 것 또한 그 일환이다. 이 후보는 “당시 주공 아파트단지가 설계될 때 주차 대수는 세대 당 0.2대인데, 이는 1980년대 기준”이라며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고, 이번 주차장 공약과 같은 실생활이 바뀔 수 있는 공약을 차례차례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외부 활동에 제약이 큰 만큼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활용 중”이라며 “성과를 내 통합당의 안정적인 의석 과반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현정·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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