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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식구 챙기기’…‘安 사람들’ 맨 앞줄에
국민의당 비례명단 의결
2번 이태규·3번 권은희 등
‘혁신공천 거리 멀다’ 지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이 4·15 총선에 앞서 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 상위권에 있어 ‘제식구 챙기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역 의원과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상위 순번을 차지한 일은 ‘혁신 공천’과 거리가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당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최고위를 열고 비례 2번으로 안 대표와 함께 당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온 이태규 전 의원, 3번으로 권은희 의원 등의 이름을 올린 비례 후보 명단을 최종 의결했다.

5번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교수, 6번은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 8번은 김윤 서울시당위원장, 12번은 김경환 최고위원 등으로 꾸려졌다.

당 안팎에선 이에 대해 소위 기득권이 상위 순번을 받았다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 국민의당의 한 당원은 “당의 상징성을 보일 인물, 분야별 전문가를 더욱 앞순위로 배치해도 괜찮았을 것”이라며 “잘못하면 측근만 챙겼다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의 공천이 명분과 실리를 다 챙겼다는 평도 있다. 국민의당은 비례 1번으로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4번으로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서울대 지부장을 뒀다.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여성 전문가 몫 중 하나로 7번에 배치 받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현장 전문가와 우리의 정치적 방향성을 알려주는 인사를 당선권 내 전진 배치했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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