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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집 안에만 있는 아이들, 생활리듬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맞게 되었다. 아이들은 계속되는 개학 연기로 거의 2개월 넘게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활동량 부족으로 여러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떤 아이는 입맛을 잃어 밥을 안 먹기도 하고, 반대로 군것질이 늘어 살이 찌는 아이들도 있다.

절기상 춘분이 지나면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봄 기운이 완연해진다. 이 시기에는 햇빛을 쬐면서 야외활동을 하면 입맛이 돌기 시작한다. 그런데 집에만 있다 보니 입맛을 찾기 어렵다.

이렇게 밥 안 먹는 아이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음식은 바로 봄나물이다. 추위를 뚫고 싹을 틔어 올라온 봄나물의 생명력은 아이 몸 속 진액과 기력 보충에 아주 좋은 제철 식품이다.

달래, 냉이가 대표적인데 소화가 편하고 비타민, 미네랄의 응축도가 높아 피곤함을 달래주는데도 제격이다. 나물의 쓴 맛을 꺼려 잘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새우, 두부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와 같이 봄나물전을 부쳐 먹이거나, 과일 또는 달콤한 소스와 함께 샐러드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혈자리 마시지를 해주면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를 엎드리게 한 후 등 척추뼈를 기준으로 양쪽 위아래로 길게 뻗어 있는 ‘배수혈’이라는 혈자리에 오일이나 로션을 바르고 가볍게 쓸 듯 마사지를 해주면 소화기능 증진과 함께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쩔 수 없이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게다가 유치원, 학교에서 먹던 규칙적인 식사와 달리 집에서는 식사시간이 불규칙할 수 있다. 식사 대신 간식과 군것질이 늘어나면 아이들의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고 살이 찌기 쉽다.

이 때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기상시간과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정비하고 식사도 되도록 매일 비슷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수면패턴을 교란할 수 있는 전자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TV 시청,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 등은 가족들이 다같이 자제해야 아이도 따라할 수 있다.

야식도 삼가야 한다. 자기 전 늦은 시간에 간식을 먹으면 소화기에 부담을 주고 숙면을 취할 수 없으며 아이의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 살이 쪄서 고민인 아이라면 식사 시 탄수화물보다는 참치, 연어 등 고단백 음식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다. 간식으로는 과자나 음료 대신 귤, 딸기 등의 과일이나 호두, 캐슈넛, 아몬드 등 적당량의 견과류를 추천한다.

부천신중동 함소아한의원 함선희 원장은 “아이들이 개학 전까지 생활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기상 및 취침시간을 규칙적으로 정비하고 올바른 식사습관을 유지해야 이후 단체생활에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다” 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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