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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비상…한국도 긴장↑
국내 진정세 접어든 홍콩·한국
해외 역유입 우려에 대책마련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홍콩 시민들이 31일 시내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인해 홍콩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이번에는 신규 확진자 규모도 1월 이후 최대폭이다. 국내 확진자 수 감소세로 접어들며 역유입에 대비해야 하는 한국 역시 현 상황을 주시해야할 시점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홍콩 내에서는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총 25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하루 4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최대 규모이다. 48명의 신규 확진자 중 36명은 최근 외국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대 호팍룽 교수는 "앞으로 2∼3주 내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가 200여 건에 달할 수 있다"며 "이는 다시 400건에서 600건에 이르는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면서 홍콩 정부는 전날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14일 자가 격리를 명령했다. 이들은 홍콩 정부에서 지급하는 위치 확인용 스마트 팔찌를 착용해야 한다. 자가 격리 명령을 어기고 자택 등을 벗어날 경우 벌금과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국내 확진자 수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역시도 코로나19 유증상자가 해외에서 국내로 역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0일 오전 브리핑에서 “국내에 장기간 체류할 목적으로 들어오는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2주일 동안 자택 및 시설에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격히 늘어 대표적인 ‘위험지역’으로 통하는 곳이다. 정부는 22일 0시를 기해 유럽발 국내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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