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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정당투표 20% 목표…국회서 ‘메기’ 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수습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는 4·15 총선 목표로 정당투표 20% 확보를 내걸었다. 이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기득권 거대 양당을 견제할 수 있는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화상기자간담회에서 “20%를 얻으면 국회에서 거대 양당을 견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유하자면 ‘메기’ 역할해서 거대양당이 ‘국민 눈치 보는 정치’를 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은 3~4% 안팎이다. 총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 득표는 결코 쉽지 않은 숫자다.

여기에 지난 2주간 대구 의료봉사를 다녀온 안 대표는 오는 28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후보만 내기로 한 만큼 유세에도 한계가 있다. 현행 선거법상 비레대표는 거리유세와 선거벽보, 현수막 설치 등을 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런 제 마음을 진심으로 호소해서 목표대로 달성할 생각”이라고 했다.

비례대표 유세 한계의 극복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정당들이 시도하지 않았지만 국민께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저희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례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당시 도입했던 해커톤 방식을 꼽았다. 해커톤은 긴 시간동안 여러 사람이 팀을 구성해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역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아직 4~5%에 머무르지만 꾸준히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신 분들은 20% 가까이 계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정당 득표율 25.4%를 얻어 비례대표 13석을 얻었다. 19대 대선 당시 안 대표의 득표율은 21.41%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금과 당시 상황은 많이 달라 현재 10% 득표 정도를 현실적인 목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열심히 선거운동해서 거대 양당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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