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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사이즈 ‘48㎜’ 갤럭시 워치 나온다
48㎜ 갤럭시워치 8월 출시 예정
애플 44㎜·화웨이 46㎜ 넘어서
큰 화면 선호 밀레니엄 세대 타깃
삼성, 올해 점유율 확대 본격화

스마트워치의 ‘빅’ 사이즈 시대가 본격화 된다.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큰 48㎜ ‘빅’ 사이즈의 갤럭시워치를 선보인다.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크다. 오는 8월께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폰 뿐아니라 시계도 큰 화면을 선호하는 밀레니엄 세대(1980~2000년생)를 겨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4인치 중심이던 스마트폰 시장에 5인치 이상의 대화면 ‘노트’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현재는 애플 아이폰도 5~6인치대로 커지면서 일반 모델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성공DNA를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노블레스’…역대 최대 사이즈로 진화= 차세대 갤럭시워치의 코드명은 ‘귀족(Nobless)’이다. 기존 갤럭시워치의 최대 크기인 46㎜보다도 2㎜를 더 키워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갤럭시 기어’를 시작으로 40㎜, 42㎜,,44㎜, 46㎜ 사이즈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필요에 따라 신작의 사이즈를 줄이거나 키우면서, 세분화 된 전략으로 제품 선택폭을 넓혔다.

대표 제품인 갤럭시워치의 크기는 42㎜와 46㎜,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이보다 작은 40㎜와 44㎜다. 갤럭시 워치가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크기를 키웠다면,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휴대성을 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스마트워치 사이즈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이번 48㎜ 신작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가장 큰 사이즈다.

애플워치의 경우 3세대까지 38㎜와 42㎜로 출시하다 4세대부터 각각 2㎜를 더 키웠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 5세대도 40㎜, 44㎜ 두 가지 크기로 나왔다.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화웨이의 GT2는 42㎜와 46㎜로 판매되고 있다. 구글이 인수한 핏빗의 버사 제품은 직사각형 디자인이 특징으로 가장 큰 제품의 길이가 24㎜다.

▶ ‘큰 화면’ 선호, 밀레니엄 세대 타깃= 48㎜ 빅 사이즈 갤럭시워치는 밀레니엄 세대를 ‘열공’한 삼성전자의 결과물이다. 밀레니엄 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로 IT 기술에 친숙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스코에 있는 디자인혁신센터(SDIC)를 중심으로 신소비 계층으로 부상하는 밀레니엄 세대를 집중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직관적인 사용성과 함께 ‘큰 화면’을 선호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혔다.

48㎜ 갤럭시워치는 폴더블폰(접히는폰) ‘갤럭시 Z 플립’에 이어 밀레니엄 세대 ‘맞춤형’ 제품을 웨어러블까지 확대한 것이다. 갤럭시 Z 플립은 반으로 접히는 조개(클램셀) 형태다.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큰 화면을 놓칠 수 없는 밀레니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했다.

이와함께 갤럭시워치를 스마트폰과 함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 시키려는 삼성의 의지도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은 동일한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한다.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묶어둘 수 있는 ‘락인효과’를 극대화 해 스마트폰과 워치의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전까지 연동되는 사물인터넷(IoT)이 성장하고 있어, IoT 생태계를 컨트롤하는 플랫폼으로서 대화면 갤럭시워치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워치 시장 큰폭 성장… ‘만년2위’ 삼성, 판도 바뀔까=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워치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세계 1위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려 ‘만년 2위’ 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47.9%, 삼성 13.4%, 핏빗 11.3%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놓고 애플, 삼성, 구글(핏빗) ‘빅3’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SA에 따르면 2015년 2080만대 수준이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5700만대까지 확대됐다. 나아가 가트너는 2022년에는 1억대가 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구글이 핏빗을 21억달러로 인수한 것도 이같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삼성, 구글(핏빗)의 삼각 구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굵직한 글로벌 제조사들의 경쟁인 만큼 적지않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세정·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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