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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소비 분야 매출 ‘반의 반토막’…‘연쇄 파산’ 현실화되나

  • 150여國 ‘한국인 입국제한’조치
    해외관광객 전년동기비 93% ↓
    항공여객 셧다운 확산 ‘문닫을 판’

    감염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팽배
    정부 32조 규모 추경도 무용지물
    코로나 장기화땐 산업피해 눈덩이
  • 기사입력 2020-03-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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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관광·항공·레저 등 서비스·소비 분야의 수요와 매출이 급감하는 등 관련 업체들이 사실상 영업 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중국과 우리나라에 이어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포한 이후 수요가 바닥으로 추락해 일부 업체는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가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이어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것 역시 응급처방에 불과한 상태다. 국내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한 수요가 살아나기 어려워 경제 전반의 냉기류가 더욱 깊어지고 기간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19일 기획재정부가 각종 업종단체 등의 서비스 분야 최근 동향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30~50%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달엔 90% 이상 격감하는 분야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세계 각국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관광과 항공 분야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1월 15.3% 증가에서 2월엔 43.7% 줄어들었으나, 이달엔 14일까지 전년동기대비 93.2% 격감했다. 내국인 해외여행도 1월 -14.5%, 2월 -62.3%의 감소세를 나타낸 데 이어 이달 1~14일엔 91.0%나 격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로 국내외 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항공사들은 사실상 문을 닫을 판이다. 해외 입국제한 조치가 150여개국으로 늘어나고 선진국까지 ‘셧다운(운행중단)’에 나서면서 이달 둘째주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7% 격감했다. 관문인 인천공항의 하루평균 여객은 지난해 3월 16일 19만명에서 올해 같은 날엔 1만6000명으로 91.6% 줄었다. 직항을 개설한 45개국 중 절반에 가까운 21개국이 셧다운한 상태다.

한국항공협회는 이로 인해 항공사 매출이 오는 6월까지 최소 6조3000억원 이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항공사 도산 및 국제항공 네트워크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하루 국제선 운항편수는 이달 12일 기준으로 84% 격감한 상태다.

여행·호텔업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요 7개 호텔 업체의 객실이용률은 올 1월 첫째주 평균 70.7%에서 이달 첫째주엔 5.6%로 65.1%포인트나 줄었다. 100개 객실 가운데 95개 정도가 공실로 사실상 영업중단 상태인 셈이다. 놀이시설 등 유원시설 입장객수 역시 상위 3개 업체를 기준으로 1월 세째주 19만4000명 수준에서 이달 첫째주에는 5만5000명으로 71.5% 감소했다. 봄 기운이 돌면서 각종 놀이시설에 인파가 서서히 몰릴 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발길이 끊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재난적 사태에 대응해 정부는 추경 등 32조원 규모의 재정·세제·금융 보강 등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을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기업 파산과 채무 불이행, 이로 인한 금융부실 증가 등 연쇄적인 파장이 불가피하다. 악순환을 막기 위해선 보다 신속·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종식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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