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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연 “일 안해도 월급받는 그룹 있다” 논란에…‘재차’ 사과
“상처받은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
‘페이스북 온라인 브리핑’서 다시 사과
“중앙 정부가 학생들에게 공공 무상마스크 지급해야”
“일회용 마스크는 환경오염…면마스크에 익숙해져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울시교육청]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학교에서는 일 안해도 월급받는 그룹이 있다”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속 대책으로 마련한 추경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로 학생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불필요한 댓글 논란을 만들어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상처받은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교에는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다”며 “후자에 대해서는 만일 개학이 추가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은 교사를 뜻하고, ‘일 안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은 조리 종사자, 돌봄사 등 교육 공무직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조 교육감은 “오해를 촉발하는 표현을 쓴 것 같다”며 “결코 교사 대 비(非) 교사의 구분을 말한 것이 아니다”며 댓글로 해명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될 경우, 조리사나 돌봄사 등 교육 공무직에 대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난 3주와는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법 제도 및 의회와 상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의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학생에게 공공 무상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이날 발표와 관련해서는 “미래세대 학생의 마스크 대책에 중앙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찾아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학생 건강 및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예산보다 392억원이 증가된 10조1239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24일께 시의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공적 마스크 판매 정책으로 일회용 방역 마스크의 대량 구입이 어려운 만큼, 서울시교육청은 ‘KF-80’ 이상의 효과가 검증된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를 공공 마스크로 긴급히 조달하기로 했다. 학생 1명당 기본 3개(개당 필터 4개 포함)의 마스크와 추가 여유분 1개를 제공한다. 추가 여유분 1개는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추가 지급하거나 학교 비축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공공 무상마스크가 필요하다”며 “국가가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학이 연기되면 1~2주의 여유시간이 생겨 마스크의 질이나 필터에 대한 더 정밀한 검토를 할 수 있다”며 “일회용 마스크를 계속 사용하면 수백개, 천만개를 매일 소각해야 해 또 다른 환경오염을 낳는 만큼, 환경적 측면에서 면마스크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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