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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두, 장경태에 반박 “무소속 출마해야 의석 지킨다”
“1등 위해 최선…안 되면 청년후보 도울 것”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을 놓고 "'소통 문법'을 이해하는 능력이 정치인의 기본 자질인데, (장 위원장은)제 문장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자신이 4·15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하는 일이 당을 위한 결단인데, 장 위원장이 '탈당행위 주도자'란 말로 자신의 진정성을 왜곡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16일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가 동대문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는 게 야당과의 1대 1 구도를 형성해 당의 의석을 유지시켜주는 일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1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만약 (당선을)못할 것 같으면 청년 후보가 당선되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정밀심사 대상에 오른 민 의원을 동대문을에서 공천배제(컷오프)했다. 민주당은 해당 지역구를 김현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대책부단장과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 간 경선 구도로 낙점한 바 있다.

민 의원은 민주당의 이런 결정을 놓고 "민주당은 해당 지역구를 선거 30일에 앞서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려면 미리 청년들의 기량을 닦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동대문을은 다소 보수적인 지역구"라며 "원래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의 무풍지대였고, 민주당에겐 사지였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자신의 '미투' 논란에 대해선 "의혹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 의원직조차 내려놓으려고 했다"며 "그럼에도 당 복귀 명령을 받았고, 사회적 판단을 받아 일단락됐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컷오프는 기억의 변질과 편집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이번 무소속 출마가 그런 왜곡이 있지 않도록 하나하나 밟아가는 과정이라고 봐줬으면 한다"고도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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