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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코로나19 발병 관측 속 “긴장 유지” 강조
“방역사업, 전국가적·전인민적으로 벌어져”
에이브럼스 “꽤 확신”…北 “아직 안들어와”
북한은 미군 고위인사가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여전히 확진자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긴장 유지와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게재한 보건일꾼이 사리원애육원과 육아원 방역을 실시하는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미군 고위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여전히 확진자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긴장 유지와 방역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항시적인 긴장성을 유지하며 방역사업 계속 강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방역사업이 전 국가적, 전 인민적인 사업으로 계속 드세차게 벌어지고 있다”며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함경북도와 강원도 등의 방역활동과 검병·검진, 선전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또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황해북도 등지에서도 검병·검사·검역사업에서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코로나19가 세계 138개국과 지역에서 전파되고 있다면서 14만5300여명이 감염되고 5410여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유럽이 전염병 피해를 혹심하게 입고 있다면서 유엔본부에서도 필리핀 상임대표부 외교관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일꾼들은 모든 사람이 코로나19가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절대로 방심하지 않도록 위생선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을 대상으로 가진 화상브리핑에서 북한이 성명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병사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폐쇄된 국가”라며 “우리는 북한에 발병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 고위인사가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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