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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태영호에 힘 실어줘야"…김종인과 반대 주장
김종인, 선대위 조건 태영호 조정 주문
이준석 "태영호에 힘 싣기로 뜻 모였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3일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에겐 되레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조건으로 태 전 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 조정을 주문한 데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후 "전날 재의 요청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태 전 공사도 언급됐지만, 회의 구성원도 모두 그에게 힘을 싣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를 강남갑에 공천한 데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공천을 이벤트화했다"며 "그 사람이 강남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태 전 공사는 이에 입장문을 내고 "우리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이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박한 상황이다.

제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출마하는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이 최고위원은 "김 전 대표가 2012년(총선) 때 강남갑의 공천을 되돌린 적이 있는데, (지금도)정부적 판단으로 충분히 재심의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태 전 공사건 외에도)요청사항이 있다"며 "그도 모두 다 처리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겠지만, (자신의)발언권이 실제 힘이 있는지에 대해 지켜보는 것 같다. 10개를 요구한다 해도 10개가 다 관철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천배제(컷오프) 이후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 뜻을 밝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를 향해선 "나갈 땐 마음대로지만, 돌아올 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명분을 며칠간 쌓았다고 하지만, 과연 탈당을 할 정도의 명분이 되느냐(에 대해서)는 정치경험 많은 홍 전 대표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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