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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광장] 힘든 상황을 이기는 힘, 상생

요즘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난리다. 많은 사람이 확진 진단을 받거나 유증상자로 격리되어 치료와 관찰을 받고 있다. 또한 많은 모임이나 행사들은 취소되고 있다. 필자가 있는 학교도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었으며, 개강도 2주 미뤄졌다. 그래도 잠잠해질 기미가 없자 2주를 인터넷 강의로 대체했다. 정말 온 나라가, 거의 모든 산업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도 이 상황을 비껴갈 수 없다. 정부에서의 거리 두기 운동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길거리에 사람들은 사라졌고, 외식업체를 찾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었다. 뉴스에 나오는 외식업체 분들의 인터뷰에서 매출액의 80%가 줄었고, 있던 아르바이트생들도 당분간 나오지 말도록 했다는 것을 보며 현재 상황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함께 도우며 생활하는 우리들의 모습도 사회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 착한 임대인 등이 이런 모습 중 하나이다. 여기에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여러 가맹본부가 로열티를 줄이거나 물류비를 낮춰 주는 일로 고통 분담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특성상 가맹본부가 없는 가맹점이 있을 수 없고, 가맹점 없는 가맹본부도 존재할 수 없다. 2인 3각 경기처럼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노력해야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해진다. 많은 전문가가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 상생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본사와 가맹점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시작되었든 간에 이렇게 시작된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상생의 방법 찾기가 이 상황이 지나가더라도 계속해서 진행되었으면 한다. 브랜드마다, 가맹본부마다 상황은 다르므로, 자신들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고, 가맹점의 상황들을 현미경으로 바라보듯 관찰과 분석을 꾸준하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가교 구실과 가맹점의 경영진단을 해야 하는 슈퍼바이저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맹본부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배려도 필요할 것이다. 가맹본부의 고통 분담을 그동안 가맹본부의 로열티나 물류비를 부풀렸다는 생각보다는 가맹본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맹본부는 뒤에서 가맹점들을 올바른 모습으로 지원을 하고, 이런 가맹본부를 믿고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열심히 장사하는 가맹점들의 모습들이 서로 상생하는 기본적인 모습일 것이다. 이런 상생의 모습이 진짜 이 시국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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