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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 결국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방송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 발표가 일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제작진이 "우승자 발표는 집계가 끝나는대로 발표하겠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다 제작진은 추가 입장 발표를 통해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이 12일 생방송으로 치러져, 김희재, 김호중,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 등 7명이 2라운드에 걸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전체 득표의 30%를 차지하는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가 서버의 문제로 결과를 제시간에 알려주지 못하고 일주일 뒤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마스터점수(50%)와 대국민 응원투표점수(20%) 점수를 합쳐 이찬원이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는 17점 뒤진 임영웅이 차지했다. 3위 영탁, 4위 정동원, 김호중이 5위, 김희재가 6위, 7위 장민호로 발표됐다.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만 합치면 최종 우승자(진)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밤 1시를 넘긴상태에서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집계 서버의 문제로 일주일 뒤 발표한다는 사실을 MC인 김성주가 전했다. 이날 대국민 문자투표 콜 수는 총 773만 1781개였다.

MC인 김성주는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서 모든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 결과는 일주일 뒤인 3월 19일에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이날 프로그램을 끝냈다.

하지만 TV조선 '미스터트롯' 측은 13일 새벽 4시 40분께 공식입장을 내고 "최종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라면서 "이번 '미스터트롯'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3월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면서 "폭발적인 반응에 꼼꼼하게 대비하지 못해 혼란을 드리게 된 점, 그리고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 미스터트롯 갤러리의 ‘미스터트롯 진상규명위원회’는 13일 새벽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3월 13일 현재 발표되었어야 할 최종 순위가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모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수 조작 및 시청자 우롱 논란으로 큰 파장을 몰고온 이 시국에서, 저희 미스터트롯 진상규명위원회는 TV조선에 최종순위와 함께 생방송 문자투표 및 온라인투표의 로우데이터를 요구하는 바입니다”라면서 “또한, 아침이면 집계가 끝난다고 밝혔음에도 결과 발표를 일주일이나 늦춰, 시청자를 기만하며 시청률 및 화제성의 이득을 취하려는 점과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이면 조작논란이 나오지 않게끔 깔끔한 조작이 가능한 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뉴스 속보 형태로 최종집계가 끝내는대로 TV조선 타 프로그램 자막으로 최종순위를 띄워주시길 요구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터트롯은 아시다시피 중장년층이 주 타겟 시청자입니다. TV조선의 방송사고로 인해 미처 마지막까지 최종 결과를 보지 못하는 시청자가 생기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각을 다투어 신속한 집계 후 오늘(13일) 중으로 결과 송출을 요구합니다”고 덧붙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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