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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文대통령 “경찰 ‘책임수사·민주적 통제’ 도전…반드시 성공”
-문대통령 ‘신임경찰 경위ㆍ경감 임용식’ 참석
-“경찰 혁신은 법ㆍ제도 뒷받침돼야 굳건”
-“경찰청-아산 감염병 극복 모범사례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경찰이)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0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축사를 통해 “경찰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를 ‘책임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경찰대학에서 열린 임용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번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학보모 초청 없이 진행된 이날 임용식에서 경찰대생·간부후보생을 비롯해 변호사·회계사 등 경력직 채용자 169명이 경위·경감 계급장을 달았다.

문 대통령은 차질없는 경찰개혁을 당부하면서 “경찰 혁신은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며 “치안 분권을 위한 ‘자치경찰제’와 ‘통합경찰법’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하루빨리 민주적이면서 가깝게 체감하는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라며 “아흔아홉 번을 잘해도 국민들은 나머지 하나까지 잘해주길 바란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책무는 무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수사제도를 개선하고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인권침해 민원을 즉시 해결하는 현장 인권상담센터, 강제수사의 남용을 방지하는 영장심사관,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변호인 참여 확대, 영상 녹화와 진술 녹음제, 자기 변호 노트 등 수사 과정에서 2중, 3중의 통제장치를 마련한 것은 우리 경찰이 이룬 실질적인 개혁 성과들”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복지개선 투자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까지 2만 명 증원을 완료하고, 법적·제도적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며 “불합리한 직급구조를 정상화하고 막중한 역할과 책임에 상응하는 보수체계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복을 벗는 그 날까지 국민의 친구이자 이웃의 영웅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경찰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경찰의 활약상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며 “경찰청은 경찰 인재개발원을 우한 교민 생활시설로 제공하여 아산 시민들과 함께 감염병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영사는 임기를 연장해가며 현지에 남아 교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정년을 앞둔 베테랑 경찰들이 교민 수송 임무에 자원했다”며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굳게 잡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경찰들에게 “여러분의 어깨에 달아드린 계급장처럼 국민의 기대가 크다”며 “흔들림 없이 ‘국민 곁으로, 현장 속으로’ 전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늘 임용된 청년 경찰들은 국민의 안전과 함께 주름이 늘어가겠지만, 얼굴은 보람과 영광으로 빛나고 두 다리는 더 굳건해질 것”이라며 “패기와 열정, 무한한 자신감으로 ‘국민 경찰’의 새역사를 쓸 것”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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