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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구 무소속 가시화…"양산을 출마 포기한다"
洪 "다른 지역으로 옮기겠다"
'컷오프' 놓곤 "이적 공천" 맹비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수습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12일 4·15 총선에 앞서 경남 양산을 출마를 포기하고, 출마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정치권은 그가 대구 수성을 등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점치는 중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에 있는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때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주 전 고향인 경남 밀양·창녕을 떠나 양산을 지역구에서 인사를 드렸다"며 "당 공관위의 이른바 험지 출마 요청을 받고, 전직 당 대표로 당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부산·경남(PK) 지역 험지인 양산을을 선택했고, PK 40석 수비대장을 자임했다"며 "'양산 대전'에서 상대 후보를 꺾고 PK의 압승을 이루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결과 공천배제(컷오프)된 데 대해 "이번 양산을 공천은 '기망에 의한 막천'이고 상대를 이롭게 하는 '이적 공천'"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이길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경선 때 고의로 배제시키는 건 우리 당 후보의 승리보단 상대 당 후보의 당선을 보장하는 이적 공천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지만, 이 역시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른 지역구 출마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이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양산에서 (제가) 물러섰음에도 미래통합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와 공관위원장의 책임이다”라며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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