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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에 금융시장 휘청
원/달려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 상승
11알(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 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치면서 금융시장도 휘청이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19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12일 국내외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2원으로 전날보다 7.2원 올랐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면서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5.21% 폭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62%, 3.80% 떨어졌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5.8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4.89%), 나스닥지수(-4.70%)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52주 최고가 대비 20.3%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자 공포심리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 자체가 변곡점을 맞이하기 전에는 시장이 당분간 현재처럼 취약한 상태에서 큰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뒤 중국은 약 20일이 지나, 한국은 약 12일 이후부터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이는 유럽·미국도 확진자 증가세가 본격화되고 대략 16~20일께부터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미국이 이제 막 확진자 급증 단계에 돌입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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