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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이야, 공항이야? 막탄-세부공항, 국제건축 최고상 수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필리핀 막탄-세부 국제공항(Mactan-Cebu International Airport, MCIA) 제2 터미널이 공항 국제 건축 어워드에서 최고의 공항 상을 수상했다.

10일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막탄-세부 공항은 지난달 열린 ‘세계 건축 페스티벌 2019’에서 세계 최고의 공항 부문 경쟁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 홍콩의 웨스트 구룡 역, 대만 타이난 버스 정류장 등을 뿌리치고 운송관련 건축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세계 건축 페스티벌 조직 위원회는 막탄-세부 공항을 선정한 이유로 “현지 자원을 적극 사용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통해 여행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꼽았다.

또한, 국제 디자인 협회 수석 건축가 윈스턴 슈 씨는 싱가폴 창이 공항을 짓는데 12억 5000만 달러 가 투입된 것에 반해, 막탄 공항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가 되어 높은 경제성을 과시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수천 개의 작은 나무 갈비뼈들이 결합된 막탄 세부공항 청사

막탄-세부 공항 제 2 터미널의 디자인은 수천 개의 작은 나무 갈비뼈들이 결합되어 적층된 목재로 만든 현지 재료들과 미학이 매우 잘 어우러진 골격 구조를 형성한다. 구조물의 내부와 외부는 목재와 금속의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주며, 백색 광과 타일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파도 모양의 지붕과 뒤집힌 보트 선체처럼 보이는 나무 아치 구조를 통해 제 2 터미널이 세부의 백사장과 비사야 지역의 주변 섬을 통과하는 관문 중 하나인 점을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수석 건축가 슈 씨는 막탄 제2 터미널이 대표하는 도시의 성격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별개로 ‘미래에 확장 가능한 디자인적인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막탄 공항은 지난해 ‘CAPA 항공 우수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태평양 중기 공항’을 비롯하여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세계 무대에서 필리핀의 예술성을 기념하는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로부터 ‘애니 응 당갈 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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