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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정치적 방향, 황교안에 달렸다”…‘컷오프’에 최후통첩
洪, 김형오 공관위원장에 “입 다물라” 맹폭
黃 향해 “도량 큰 대장부인지 지켜보겠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9일 경남 밀양시 홍준표 전 대표 선거 사무실을 찾아 홍 전 대표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는 동안 홍 전 대표가 경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10일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텃밭’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는 등 당 혜택을 받은 이는 입을 다물라”고 맹폭했다.

홍 전 대표는 또 4·15 총선에 앞서 자신이 경남 양산을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일과 관련, 오는 12일 당 최고위원회의 때 이를 번복할 것을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만나러 김 위원장이 왔을 때, 전 2004년 당시 공천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제가)그를 살린 일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며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갚아야 할 차례라고 하니, 그는 그때 컷오프가 됐으면 무소속 출마를 하려고 했다며 그때 일을 회고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 사람이 자기 지인 공천을 위해 곳곳에서 무리한 컷오프를 자행하곤 희생·헌신을 운운하며 무소속 출마를 해선 안 된다는 것은 무슨 경우냐”며 “지난 탄핵 때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탈당하고 촛불 정신을 찬양하는 태도가 김 위원장이 말하는 희생·헌신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그 입으로는 희생·헌신을 말 할 자격이 없다”고도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날 그는 공천배제가 강행될 시 무소속 출마 뜻을 내비쳤다.

그는 황교안 대표를 지목, “이번 목요일 오전 최고위까지 지켜보겠다”며 “황 대표가 도량 큰 대장부인지 여부를 보겠다.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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