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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마스크 5부제' 1인약국 인력지원 검토
정세균 총리 "꼭 필요한 곳부터 우선공급"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면마스크를 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 물품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문에서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관련 국민 협조를 당부하며 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 오른쪽은 정 총리가 지난 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화상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약사1인이 운영하는 약국 등에 대해 인력 혹은 군 병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정부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자제하고 면마스크 착용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과 관련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자제하고 면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은 사적 이해나 고의, 중과실이 없는 한 코로나19 관련 적극 행정은 면책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국무조정실은 내부에 적극 행정 면책 관련 전담팀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관련해서는 긴급 재난 문자를 활용해 전날 오후 7시와 당일 오전 8시에 구매 대상자에게 구매 요령을 안내하고, 약사 1인이 운영하는 약국에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지자체가 인력을 지원하거나, 군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 총리는 "행정안전부는 국민들께 구매방법을 문자발송을 통해 안내해달라"며 "일선 행정력을 동원해 현장에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수시점검 해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에서도 "개정된 마스크 사용 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면마스크를 착용하고서 중대본 회의장 안에 들어왔다. 회의를 주재하면서는 면마스크를 벗었다. 회의 참석자들도 면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마스크 없이 자리했다.

정 총리는 또 "마스크 구매 5부제 관련 내용에 100% 동의하지 않거나 걱정 또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은 따지기보다는 모두 하나가 되어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더 간곡히 당부드린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며 "마스크 수급 대책을 통해 정부에 역량이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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