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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142명 사는데 92명 신천지·46명 확진”
대구 한마음아파트…거주자 중 92명이 신천지 교인
출입·택배 전면 통제,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 나와

142명이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46명의 확진자가 나와 국내서 처음으로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7일 해당 아파트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142명이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46명의 확진자가 나와 국내서 처음으로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코호트 격리란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137세대 규모에 142명이 사는 대구 소유의 이 아파트에선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자 중 92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대구시는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코호트 격리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당국은 이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심층 조사한 결과 입주자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최근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한 대구 남구 문성병원 인근에 위치했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주민들은 "'출근 하지 말라. 오는 15일까지 격리된다'는 아파트 방송을 들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진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최근 경북도에서 노인·장애인·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581곳에 대해서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가 진행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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