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두팔 걷고 나섰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소상공인들에게 큰 버팀목으로 작동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는 5일 시청 접견실에서 ‘착한 임대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는 울산시(시장 송철호),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하인성), 울산시상인엽합회(회장 이창경) 등 3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은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을 위해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전통시장에는 전통시장 지원사업 시비 우선 지원 혜택 등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울산지역 젊음의 거리, 태화종합시장, 울산번개시장, 수암상가시장, 남목전통시장, 동울산종합시장, 덕하시장 등 9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일부 점포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신정시장은 상가 관리비를 전액 면제하고, 1층 전체 점포의 임대료 20%, 2층 임대료 100%를 인하하는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중심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통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노후 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도 지원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소상공인 찾아가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되니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