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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도쿄올림픽 예정대로”·日 “연내 연기 가능” 시사
WHO “아직 결정 이르다”
세계최대 스포츠행사 운명 ‘흔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7월말 예정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취소, 연기, 혹은 개최지 변경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말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 여름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이 취소 혹은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세지면서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아직 올림픽 개최 여부를 논하기는 힘들다며 IOC의 주장을 거들었지만, 각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이벤트가 자칫 ‘감염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쉽사리 사그라들기는 어려워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IOC가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선수들을 향해 “자신있게 올림픽을 계속 준비하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IOC가 이달 중순부터 도쿄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 일본 정부, WHO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 사실을 언급하며 “어떤 사태로 발전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IOC 위원장의 발언은 일본 정부에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같은날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힘쓰겠다면서도, 연기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대회가 2020년 중 개최되지 않은 경우에만 대회가 최소된다’는 개최 도시 계약을 언급하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시점으로는 ‘5월말’을 거론했다.

그는 “공식 견해는 아니었지만, IOC 위원으로부터 ‘5월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발언이 있었다. 5월말이 큰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WHO 역시 아직 올림픽 개최 여부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며 IOC와 사실상 입장을 같이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IOC와 (올림픽 개최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본 당국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시켜봐야 한다. 나는 일본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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