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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희 귓속말 여성… '제2의 김남희' 실세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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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2일 기자회견에서 이 총회장에게 일부 답변을 귓속말로 전달하는 등 코치 역할을 한 김평화씨가 '제2의 김남희'로 신천지 실세라는 증언이 나왔다.

신천지에 몸 담았다가 탈퇴해 신천지문제 전문상담소에서 활동 중인 신현욱 목사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서 신천지 관련 문제점을 폭로한 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신 목사와 윤 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신천지 요한지파 행정서무다. 교적부를 입력하거나 신도들의 출석 관리, 각종 공지 및 특별지시 사항을 전달하는 임무들을 맡고 있다.

김 서무는 기자회견에서 가평 평화의 궁전에 며칠날 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총회장이 "27일 날 왔다. 여기저기 왔다갔다 했다"고 하자, 옆에서 "17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움직이지 않고 여기에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실시간 생중계되며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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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문가인 윤 소장은 김 서무가 '제2의 김남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신천지 실세'라고 주장했다. 김남희는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신천지 2인자로 불리다가, 현재 탈퇴해 각종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윤 소장은 "(김 서무는) 김남희씨 탈퇴 이후 이만희씨 곁에서 세력으로 급부상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며 "이번에 얼굴을 드러냈는데, 서무들의 권력이 막강해서 신천지 12지파장들도 이만희씨의 심기나 의중을 알아보려면 서무들을 통해 알아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제가 신천지를 탈퇴한게 2006년 말인데, 제가 있을 때부터 요한지파 서무를 보던 분"이라며 "김남희 원장이 탈퇴한 후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가장 가까이서 수행을 하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실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목사는 "김 서무가 이 총회장과 거의 24시간 같이 있다보니 단순 수발과 조력의 역할이 아니라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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