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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탐항공-델타항공 아름다운 상생, 허들 넘는 자양분
글로벌 항공사끼리 상호 마일리지, 발권 편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어려운 시기, 글로벌 항공사끼리 제휴하면서 상생을 모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이 상생협력 계획의 밑그림은 지난해 가을 마련됐고, 최근 세부 실천계획들을 확정하면서 돌발변수를 함께 이겨내는 자양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남미 최대 항공사 라탐항공그룹은 델타 항공과 오는 4월 1일부터 상용 고객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라탐패스 회원은 전 세계 300여개 목적지로 향하는 델타항공 노선 이용 시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델타 스카이 마일즈 회원들은 5개 대륙에 걸친 26개국의 145개 행선지로 가는 라탐 항공편에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두 항공사는 미 대륙 내 상호간 라운지 이용 혜택을 상반기 내 확장할 계획이다.

라탐항공

라탐항공그룹의 COO(Chief Commercial Officer), 로베르토 알보(Roberto Alvo)는 “공동운항 및 상용 고객 협약을 통해 라탐항공과 그 계열사는 델타항공의 혜택 중 일부를 라탐항공 승객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북미와 남미 간 여행 편의를 더욱 향상시키고 최고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라탐항공 고객은 2020년 3월 29일부터 운항되는 라탐항공 페루, 2020년 3월 15일부터 운항하는 라탐항공 에콰도르와 델타항공간 공동운항이 적용되는 미국과 캐나다 내 최대 74개 노선 항공편 구매가 델타항공에서도 가능하다.

델타항공 승객 역시 공동운항 협약이 적용되는 라탐항공 페루, 라탐항공 에콰도르, 라탐항공 콜롬비아의 남미 내 총 51개 노선에서 공동운항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델타항공

라탐항공 브라질도 당국의 승인을 받아 델타항공과 코드셰어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상반기 중 발효된다. 라탐항공 브라질의 ‘LA’ 코드는 미국과 캐나다 내 뉴욕, 마이애미, 보스턴, 올랜도를 포함 최대 65개 델타항공 노선에 포함되며 델타항공의 ‘DL’ 코드는 상파울루(GRU), 리우데자네이루(GIG)를 포함한 최대 37개 라탐항공 브라질 항공편 노선에 적용된다.

이런 일련의 정책들은 2019년 9월 라탐항공과 델타항공이 발표한 기본 협약에 따른 것으로, 올들어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세계 435개 목적지에서 고객들의 편의성 제고와 함께 두 항공사 간 시너지가 발휘될 전망이다.

남미 최대 항공사인 라탐항공그룹(LATAM Airlines group)은 남미 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롴비아, 에콰도르 및 페루와 더불어 유럽, 미국, 카리브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6개국 145여개 목적지로 운항한다. 최신 기종 등 332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1400회 이상의 운항과 연 평균 74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남미 내에서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세계지수에 속한 유일한 항공사이자 전 세계 3개 항공사 가운데 하나이며, 2018년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에 의해 6년 연속 선정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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