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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양산을 추가공모 접수…컷오프 여부 주목
통합당 공관위, 양산을 1개 지역 대상 추가공모

홍준표, 대리인 통해 서류 접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경남 양산을 지역구 후보자 추가 공모 서류를 제출했다.

홍 전 대표 측 대리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남 양산을 선거구 추가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4·15 총선의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을 추가 공고했다. 대상 선거구는 경남 양산을 1곳으로, 신청서 접수 기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공관위가 단 한 곳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이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혀온 홍 전 대표를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전 대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고 답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대리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을 선거구 추가 공모 서류를 들고 접수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홍 전 대표는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공관위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이에 대한 타협안으로 상대적 험지인 양산을 출마를 제시했다.

홍 전 대표가 양산을 공천을 받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맞붙으며 서울 종로에 이어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공관위의 추가 공모로 공천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단독으로 공관위 면접심사를 봤다. 이 자리에서 일부 공관위원은 그에게 재차 '수도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당시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이미 밀양에서 컷오프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컷오프를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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