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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원산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고도 35㎞·240여㎞ 비행’ SRBM 추정(종합2보)
-북한, 2일 오후 발사체 2발 발사
-동해 동북방향으로 240여㎞ 비행
-군 "추가도발 대비 동향 추적·감시"
-작년 11월 28일 이후 95일만의 발사
북한이 지난해 7월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가 공중으로 솟구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고도 35㎞로 240여㎞가량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계열인 신형 방사포나 전술지대지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며, 군 당국은 탄종과 비행거리, 고도 등을 미군과 공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12시 37분경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지난 2월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35㎞로 탐지했다"며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긴급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가졌다.

북한의 발사체는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에 탐지됐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11월 28일 이후 9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4시 59분께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정점고도 97㎞로, 380㎞를 비행해 동해에 낙하했다.

북한은 지난해 총 13차례에 걸쳐 북한 전역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시험 발사했다. 합참은 13번의 발사에 대해 총 6종으로 분류하고 19-1~6까지 총 6개의 한국식 코드를 부여했다. 북한 발사체에 대해 KN-23 등 미국식 코드가 아닌 한국식 코드를 부여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4일과 9일, 7월 25일, 8월 6일에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는 19-1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7월 31일과 8월 2일 발사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북한식 표현)는 각각 19-2 미상 SRBM과 19-3 미상 SRBM으로 분류됐다.

8월 10일과 8월 16일 발사된 ‘새무기’는 19-4 SRBM이다. 8월 24일과 9월 10일, 10월 31일, 11월 28일 발사된 ‘초대형 방사포’는 19-5 SRBM이다.

10월 2일 발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19-6 SLBM으로 분류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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