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장관(왼쪽)은 2일 통일부 창설 51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기념사에서 남북관계 소강국면에서도 남북 대화와 협력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연철 통일장관은 2일 올해 한반도가 확고한 평화로 나아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통일부 창설 51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기념사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인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먼저 “올해는 분단 75주년이자 6·25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의 불완전한 평화가 아닌 확고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로 나아갈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 진전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변함없는 필요조건”이라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지역 개별관광,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남북철도 연결은 현 상황에서 실현가능하고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사업들”이라면서 “남과 북이 마음을 합치고 힘을 모으면 더 공고한 평화, 더 큰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다만 “물론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남북관계의 소강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더해져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며 현 정세가 녹록치 않다고 토로했다.

김 장관은 계속해서 “그러나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고 변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가능하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살려낼 수 있도록 통일가족 여러분께서는 계속해서 각자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무엇보다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면서 “여러분 한분 한분의 건강은 각 개인으로서 소중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과 국가의 자산이기도 하다”고 당부했다.

또 “아울러 주변의 이웃, 그리고 국민들의 아픔을 둘러보고 돕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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