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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 학생위해 수송버스 파견
광주 지스트 강의실 건물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 이하 ‘지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위해 대학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스트에 따르면 3월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출신 학생들을 위하고 신입생 감염우려 불식을 위해 지난 주말 광주~대구간 특별 버스를 보내 학생 수송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달 29일 수송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에게 마스크와 장갑 착용 및 손소독 후 2m 간격을 두고 한 사람씩 떨어져 앉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은 지스트 내 통제출입구를 거쳐 1인 기숙사로 입소돼 14일 격리 조치되며, 향후 별도의 교통편으로 개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는 전원 발열 및 호흡체크 후 기숙사에 입소될 예정이다.

버스편으로 광주에 도착한 한 신입생은 “대구경북이 불안한 상황에서 광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배려해 주신 지스트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코로나19를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하루빨리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스트는 외국인 학생 관리도 철저를 기하고 있는데, 현재 지스트에는 총 122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올 봄학기 외국인 신입생 중 네팔, 파키스탄, 중국 등에서 20여명의 학생들이 입국할 계획이다.

지스트는 교육부-출입국, 광주시청과 협력해 중국 국적의 유학생 6명을 대상으로 일일 현황보고 및 관리를 하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 및 원내 관리 방안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후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에서 입국한 유학생 2명이 원내 기숙사에서 2주간 격리 조치하고 건강 모니터링을 모두 마친 상태이다.

대학은 또한 다중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자제 방침에 따라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또한 취소하고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했다.

지스트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입학식 및 학위수여식을 전면 취소(희망자에 한해 8월 학위수여식에 참석)했으며, 개강일도 오는 13일로 연기했고 자체적으로 단계별 관리기준을 정해 관찰 및 격리방법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광주과기원 송종인 부총장은 “전담인력 배치는 물론 추가예산을 편성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주요 건물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전 구역에 걸쳐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종료시까지 전담배치 인력운영은 물론 긴급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교내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설립한 과학기술 인력양성을 이유로 설립한 연구중심 이공계 전국 4대 국립과학기술원은 카이스트(KAIST), 지스트(GIST), 디지스트(DGIST), 유니스트(UNIST)가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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