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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슈퍼 전파'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던 31번째 확진자가 "저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생명을 건졌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참 다행스러운 게 저 때문에 일단 제가 누명을 쓰든 어쨌든 저 때문에 일단은 많은 사람이 생명을 건질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본인의 확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치료받게 된 것 아니냐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4일에 폐렴 영상 검사를 했는데, 폐렴으로 판정이 나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한 것이지, 코로나19 검사는 아니었다"면서 "검사를 권유한 적 없다. 권유를 했으면 교회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31번 확진자의 주장은 당국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지난 19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당국의 확인 결과 병원에서 31번 확진자에게 수차례 (코로나19)검사 권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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