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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직격탄, 코스피 급락·환율 급등
코스피 2% 이상 급락…2100선 위협
원달러환율 급등…1215원선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코스피가 2% 이상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 투자심리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코스피는 24일 출발부터 전 거래일 대비 2.26%나 급락한 2114.04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하락 폭을 키우며 이날 오전 2100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외국인 매도세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장 개장 이후 1시간 만에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기관이나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그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LG화학, 현대차 등 시총 상위권 종목이 일제히 하락을 면치 못했다.

주말 사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공식 사망자도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8%), S&P 500 지수(-1.05%), 나스닥 지수(-1.7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전일 대비 6.3원 오른 1215.5원에서 시작해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 21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이날 재차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원화 투자심리가 악화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한층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03.0bp 내린 연 1.157%를 기록했고 5년 만기물 역시 4.1bp 하락한 연 1.229%를 나타냈다. 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를 밑돌았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kg 금 현물 1g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2.65%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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