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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로열 오페라단 주역 테너 김건우, 오페라 아리아 독창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영국 로열 오페라단 주역 테너 김건우의 독창회가 다음달 14일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고 뮤직주가 밝혔다.

김건우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1993년에 창립,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를 배출해낸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2016년 우승자다. 테너 롤란도 비야손이 이 콩쿠르 출신이며 국내 성악가로는 베이스 연광철, 테너 김우경 등이 입상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김건우에 대해 “지금까지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20년 넘게 오페랄리아가 이어져오고 있지만 아르놀트의 아리아(로시니 오페라 빌헬름 텔 중)는 아무도 부른 사람이 없었다”라며 “그는 매우 용감했으며 테너가 갖춰야하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었고, 믿을 수 없는 고음을 보여 줬다”고 극찬했다.

[뮤직주 제공]

김건우의 이번 공연은 ‘흔하지 않은 것이 주는 최고의 가치’라는 주제로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의 잘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5, 6개의 유명 작품 외에 그의 오페라 작품은 70편에 달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1837년부터 1840년 사이 작곡가로서 최상의 실력을 보였던 프랑스 파리 활동 시기의 작품들을 모았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오페라 아리아도 있다. 2019년 11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도니제티 극장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오페라 ‘랑쥬 드 니지다(L’ange de nisida, 니지다의 천사)’다.

김건우는 2015년 국립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 나디르 역으로 데뷔, 2016년 독일 루돌슈타트 극장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 주역, 2017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의 주역으로 데뷔했다.

2018/19시즌 로열 오페라단에서 성공적인 주역 데뷔를 치른 김건우는 현재 프리랜서로서 첫 작품 도니제티의 세계 초연 ‘니지다의 천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2019 월드 오페라 차세대 스타 탑 10으로 선정됐다. 또한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2020년 국제오페라어워즈(International Opera Awards) 신인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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