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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유출 의혹’ 우한 연구소의 호소 “밤낮없이 질병과 싸워”
연구소 둘러싼 의혹 모두 부인
활동내역 구체적 공개...억울함 호소
“지난 한 달여간 고생, 부끄러운 바 없어”
우한 바이러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전 직원, 연구원에게 보내는 서한'의 일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바이러스 유출 의혹에 휩싸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연구소는 최근 온라인 등에서 코로나19를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유출한 실제 발원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구원이 바이러스 유출로 사망했다거나, 연구원이 실험동물을 시장에 팔아넘겼다는 루머도 나돌았다.

20일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홈페이지에 ‘전 직원, 연구원에게 보내는 서한’이라는 글을 통해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이 모두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또한 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 발생 후 난관을 돌파하는 데 총력을 다했고, 1분 1초를 다투며 밤낮없이 질병과의 전쟁 최일선에서 싸웠다”고 말했다.

활동 내역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연구소는 서한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해 12월 30일 저녁에 ‘진인탄 병원’으로부터 받은 원인 불명 샘플을 받아 72시간 밤낮 없이 연구를 진행했고, 이어 2일에는 코로나19의 유전자 서열 규명, 5일 균주분리, 11일 세계 보건기구 바이러스 서열 제출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발병 이후 계속해서 샘플검사와 진단 작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지난 1달여간 고생한 것을 돌아보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 부끄러운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초 연구소 소속 스정리 연구원은 자신의 SNS에서“내 목숨을 걸고 (바이러스 발병은) 실험실과 무관하다”고 주장한바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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