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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빌리티 훈풍 분다…'제2의 타다' 파파 증차 추진
파파 올해 300대 증차…韓 거점 강화
카카오 "렌터카 호출 방식도 배제 안해"
SK렌터카·롯데렌터카 등 대기업 진출 가능성 ↑
정부, '타다 금지' 기존 입장 고수해 변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모빌리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타다' 무죄 판결에 얼어 있던 국내 모빌리티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2의 타다'로 불리는 렌터카 호출 방식 모빌리티 서비스 '파파' 운영사인 큐브카는 올해 차량을 300대로 증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큐브카는 지난해 8월 차량 100대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부와 택시업계의 압박에 50대까지 차량을 감축했다. 국내 규제 장벽을 피해 인도로 거점을 옮기는 것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타다 무죄 판결로 큐브카는 국내 거점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인도 진출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보섭 큐브카 대표는 "타다 무죄 판결이 나옴에 따라 렌터카를 활용한 모빌리티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기회가 생겼다"며 "국내 거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타다와 같은 렌터카 호출 방식 모빌리티 서비스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최종 합법으로 결론 내린다면, 관련 서비스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는 대형 승합 모빌리티 '벤티' 기사를 내달까지 1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벤티는 타다에 맞서 렌터카 대신 택시를 활용한 대형 승합 모빌리티다. 시범 서비스 기간인 현재는 기사 50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차량은 100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렌터카업체 SK렌터카, 롯데렌터카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는 타다 무죄 판결에도 렌터카 호출 방식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제도권 안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행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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