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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네바다주서 최소 2위 할 것”…‘부활’ 꿈꾸는 바이든
아이오와, 뉴햄프셔 부진으로 ‘대세론 상처’
유색인종 비율 높은 네바다와 사우스캘리포이나 승리 계획
초반 경선 결과 네바다주 표심 영향 미칠 가능성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찍이 2020년 대선 후보를 가르는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대세론’을 구축해 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부활’을 노린다. 초반 강세가 예상됐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각각 4,5위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선두권 유지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바이든 캠프는 세 번째 경선이 치러지는 네바다주에서 최소 2위를 차지하고, 이어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첫 네 개의 선거에서 ‘대세론’을 증명하고 넘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바이든 캠프 선대본부장인 그레그 슐츠는 최근 지지자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우승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면서 “네바다에서 (바이든이) 2위를 하면 민주당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네바다주 코커스는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유력 후보로서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입증할 중요한 기회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은 네바다에서 자신이 회복 가능성이 아예 없는 급락주(株)가 아니라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달 3일 예정된 ‘슈퍼화요일’에 배정된 선거 인력을 네바다주로 재배치하며 지난 두 경선에서 지적됐던 조직력 부족 부분을 해결하는 한편, 지역 주요 후원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네바다주 경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세 현장에서는 경쟁자들에 대한 공격보다 총기 규제 등 지역 맞춤형 이슈를 강조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네바다주 코커스 결과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일찍이 네바다주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유색인종의 비중이 높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다만 앞선 두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보여준 부진한 성적이 네바다주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네바다주에 이어 사우스캘리포이나주에서도 ‘쓴 맛’을 본다면 경선 조기 중단을 결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케팅 전문회사인 R&R 파트너스의 빌리 바실리아디스 CEO는 “네바다주 경선은 바이든은 유색인종의 지지를 통해 자신이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면서 “하지만 아이오와에서 4위를 한 것과 뉴햄프셔에서 5위를 한 것은 네바다인들에게도 거슬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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