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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호재 CJ ENM, 상승세 이어갈까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실적
올 1분기 턴어라운드 힘들 듯


영화 ‘기생충’ 효과로 주가가 뛴 CJ ENM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CJ ENM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데다 올 1분기도 턴어라운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14일 CJ ENM은 코스닥시장에서 16만5400원으로 장을 열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900원) 오른 수치다. CJ ENM은 전 거래일에도 8.65%(1만3100원) 오른 16만4500원에 장을 마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영화 ‘기생충’ 덕이다.

CJ ENM은 기생충의 투자·배급사다. 지난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부진,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조작 의혹 등으로 주가 부진에 시달렸던 CJ ENM은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주가 상승세를 탄 CJ ENM의 목표주가를 낮추며, 올 1분기까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CJ ENM이 지난해 4분기 커머스를 제외한 미디어·영화·음악 부문의 부진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은 탓이다.

증권업계는 CJ ENM이 올 1분기 턴어라운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NH투자증권은 22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CJ ENM이 올 2분기부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25만1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화장품 등의 광고주 이탈로 미디어 부문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흥행이 기대되는 텐트폴 작품들은 2분기 이후에나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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