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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 등 ‘미세먼지 많아지는’ 겨울철...공영주차비 올리자 5등급차 주차 ‘뚝’
1월 시영주차장 106곳 모니터링
계절할증에 전달보다 78% 급감

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3월) 한시 대책으로 시영주차장의 5등급 차량 주차요금을 50% 올리자, 5등급 차량의 주차 대수가 5분의 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 최하등급인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기 위한 주차 관리 조치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시가 요금 할증이 시작된 1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전체 시영 주차장 106곳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다. 지난달 5등급 차량 주차는 하루 평균 111대로, 대책 시행 직전달인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504대에서 393대(77.9%)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영주차장 내 주차 차량 중 5등급의 비중도 대책 시행 전 2.0%에서 0.4%로 1.6%포인트 감소했다.

4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내 시영주차장 22곳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졌다. 5등급 차량의 주차는 종전 하루 평균 141대에서 87.2% 감소한 하루 18대 뿐이었다. 녹색교통지역 내 시영주차장의 전체 주차대수는 종전 7679대에서 7367대로, 4.1% 감소했다.

녹색교통지역에선 지난해 12월부터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더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모든 차량의 주차요금을 25%(5등급은 50%) 올려 받고 있다.

서울시는 공해유발 5등급 차량 주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미뤄, 주차수요 관리 정책이 도심 혼잡 완화와 미세먼지 감소에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4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차량 유입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선 계절관리제가 끝난 뒤에도 주차요금 인상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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