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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때문에…육·해·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외부인 참석 못한다
지난달 29일 대전시 유성구 자운동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64기후보생 기초군사훈련 입소식이 열리고 있다. 후보생들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마스크를 쓰고 있다.[연합]

2월 중 열리는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입학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부모나 가족등 외부인 참석이 제한된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2월 예정된 각 군 사관학교 입학식이 '초청행사'에서 외부인 참석이 극히 제한되는 학교장 주관 '자체행사'로 변경됐다.

부모와 가족, 친지 앞에서 예복을 갖춰 입은 사관학교 입학생들이 늠름한 모습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아쉽게 사라진 것이다.

입학식은 해사가 오는 14일, 공사는 17일, 육사와 육군3사관학교는 21일 각각 개최한다.

해사는 부모와 친지 등이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해 유튜브와 자체 SNS를 통해 입학식 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해사는 후보생 1명당 30~40초 분량의 '영상 신고' 및 '영상 편지'를 촬영해 가정에 보낼 계획이다. 영상 신고는 후보생이 "필승, 신고합니다. 2월 14일부로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명받았습니다"라고 신고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영상 편지는 가입교 훈련(5주) 기간 보지 못한 부모와 친지,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형식이다.

해사 관계자는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입학식 15분 전부터 SNS 등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라며 "신종코로나 사태가 해소되면 학교에서 치르는 의식 때 모든 후보생 가족을 초청해 함께 하고, 면회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와 육사도 부모와 가족, 친지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가운데 학교장 주관으로 입학식을 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 역시 입학식 장면은 SNS 등을 통해 생중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3사관학교도 입학식을 학교장 주관의 자체 행사로 축소해 개최할 계획이다. 입학식 장면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편, 국방부는 내달 초에 실시되는 각 군 사관학교 임관식도 외부인 참석을 제한하는 등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봐가면서 행사 계획을 수립하도록 각 군에 지침을 줬다"고 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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