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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핸 ‘조개 전쟁’…막 오른 폴더블폰 ‘2R’
11일 ‘갤럭시 Z플립’ 최초 공개
선출시 ‘레이저’ 벌써 결함 논란
삼성전자 올해도 승기 잡을 듯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티저(예고) 광고. [연합]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삼성전자 언팩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두번째 폴더폰 ‘갤럭시 Z플립’ 이다.

지난해에는 양옆으로 여닫는 폴더블폰간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으로 치열했다면, 올해는 모토로라 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크램셸(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형태) 폴더블폰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갤럭시 Z플립은 6.7인치 22대 9 화면비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상단 중앙 전면 카메라 구멍 외에는 모두 화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가운데 접는 부분인 힌지를 두고 위아래로 여닫을 때 70도에서 110도 사이 각도로 고정할 수 있다.

펼쳤을 때 두께는 7.2㎜, 접었을 때 두께는 15.3∼17.3㎜다. 무게는 183g으로, 263g이었던 갤럭시 폴드보다 약 80g 가볍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가 달렸고, 전면 카메라는 1천만 화소로 추정된다. 색상은 검정과 보라색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모토로라는 앞서 크램셸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하자 마자 각종 내구성 및 결함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미국 유력 IT매체 ‘씨넷(cnet)’의 레이저 10만번 접기 테스트에서도 2만7000번을 넘기자 힌지 부분에서 문제를 보이며 더이상 접히지 않았다. 산술적으로 2만7000번은 하루 평균 100번을 접고 편다 가정했을 때 9개월 정도, 50번을 접고 폈을 땐 1년 6개월 가량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했던 삼성전자가 올해도 크램셸폰 대전에서 무난히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Z플립에 대한 삼성전자의 기대감도 작지 않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중 Z플립의 광고를 상영했다. 상품명 없이 Z플립으로 추정되는 제품의 모습과 기능만 담았으며, 말미에 ‘Change the shape of the future(미래의 모양을 바꿔라)’라는 문구를 삽입해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도 물량도 지난해 갤럭시폴드 판매량인 50만대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60만원 안팎이다. 보급형과 300만원대의 프리미엄 에디션, 두 종류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유명 의류 브랜드인 ‘톰 브라운’과 손잡은 갤럭시 Z플립 패키지도 선보인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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