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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삼성 지원사격…애플과의 경쟁서 치고 나간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 영상통화 앱 ‘듀오’ 탑재…젊은 층 공략 목적
크램셸폰 위한 새 UI 개발 협력…화면 분할 사용 가능한 형태 될 것으로
구글 플레이 에디션 출시 가능성은 낮아
구글 안드로이드 트위터 캡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구글, 삼성 언팩 참석하는 까닭”

구글이 갤럭시S20 및 갤럭시 Z플립 등 삼성전자가 이번주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양측 모두 오는 1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갤럭시S20 언팩일까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함구하고 있지만, 갤럭시S20 및 크램셸(조개껍데기)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을 위한 새로운 초고화질 영상통화 앱, 유저인터페이스(UI) 강화 등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시 된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력 강화로 애플과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외신 등을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의 HD급 고화질 영상통화 앱 ‘듀오’ 탑재 ▷위 아래로 접히는 새로운 폼팩터에 맞춘 구글의 새 UI 적용 등이 협력의 골자로 파악된다.

기존의 구글 듀오가 HD급 고화질 영상을 제공했다면 언팩을 통해 공개될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풀HD급 초고화질 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듀오가 탑재될 전망이다. 영상 메시지 화질이 대폭 개선되는 셈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이 비디오 채팅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크램셸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의 경우 화면을 접어 위 아래 분할 사용이 가능한만큼 영상 메시지를 전송하며, 관련 사진, 자료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부터 폴더블폰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구글이 새로운 폼팩터를 겨냥한 새로운 UI를 선보인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해외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양사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 기기에 UI를 최적화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데 협력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도 “구글이 Z플립을 위해 어떤 소프트웨어 비책을 준비해뒀을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해온 ‘구글 플레이 에디션 출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 에디션은 제조사와 통신사의 소프트웨어 등이 모두 제거되고 구글의 소프트웨어만이 사용되는 기기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사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추가·결합해 내놓는데,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갤럭시 구글 플레이 에디션’이 나올 수 있단 것이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 2013년 갤럭시S4 구글 플레이 에디션을 판매한 바 있지만, 최근 구글이 자체 브랜드 ‘픽셀(Pixel)’ 시리즈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OS 및 앱을 탑재한 기기를 출시하고 있어 삼성전자 전용 앱이 빠질 가능성은 낮다.

한편 구글 안드로이드팀은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갤럭시 문구의 첫 A 알파벳 대신 새 갤럭시 스마트폰을 암시하는 네모난 직사각형 실루엣이 확대되는 장면이 반복되는 짤막한 영상과 함께 언팩 참석을 밝혔다. 구글이 언팩 행사에 공식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는 MS가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MS와 클라우드 컴퓨팅과 AI를 활용한 기기간 통합 분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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