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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판 영일 동맹’ 출범하나…일본, ‘탈EU’ 영국과 협상에 속도
경제협정 조기 체결키로…안보 비롯 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헤럴드경제]일본이 유럽연합(EU)에서 이탈한 영국과 조기에 양자 경제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장관)은 8일 도쿄 이쿠라(飯倉) 외무성 공관에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을 만나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양국 관계 재정립 문제를 논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략대화 형식으로 연 이날 회담에서 영국의 EU 탈퇴로 새롭게 필요해진 양자 경제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안보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또 양국의 외무·국방 각료가 참석하는 '투 플러스 투'(2+2) 회담의 조기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말 EU에서 공식 탈퇴한 영국은 올해 말까지 경제, 사회 분야의 격변을 완화하는 이행 기간을 거치게 된다.

라브 장관은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무역관계를 만들 기회가 왔다"며 "일본 기업의 투자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핵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일본과) 공통의 위협에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일본 외무 각료 간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을 겨냥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하는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모테기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해양 안보를 포함한 각 분야의 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일본의 외무장관급 전략대화는 2012년 시작해 이번이 8회째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한편 영일동맹은 1901년 일본이 만주에서 러시아의 단독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제국주의 열강과의 협조하에 한국 지배 뿐 아니라 중국 분할에도 참여하기로 결정, 1902년 1월 30일 영국과 교섭을 거쳐 제1차 영일동맹을 체결했다.

이에 대항해 러시아는 3월에 러시아-프랑스 공동선언을 발표했으나, 국제외교에서 수세에 몰렸다. 1904년 만주와 한반도에서 이권을 둘러싸고 일어난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전쟁 후인 1905년 7월 일본의 총리 가쓰라 다로와 미국의 육군장관 태프트는 ‘미국은 일본의 한국 지배를 승인한다’는 내용의 비밀협약을 맺었다. 이어 8월 12일 일본은 일본의 한국 지배를 외교적으로 보장하는 제2차 영일동맹을 체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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