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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 간 7세 딸, VR로 만난 엄마…'너를 만났다' 뭉클 감동
[MBC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가상현실(VR)로 하늘나라로 간 딸과 만난다.’

6일 방송된 MBC 특집 가상현실(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시청자를 울리고 있다.

'너를 만났다'는 4년 전 희귀 난치병으로 딸 나연이를 떠나보낸 장지성 씨가 가상현실로 딸과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다큐에서 가상현실로 딸을 만난 장씨는 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눈물을 보였다. 가상 현실로 들어온 장씨는 “엄마”라고 외치는 소리와 함께 등장한 나연이에게 “많이 보고 싶었어. 안아보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장씨는 딸의 일곱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딸이 미역국 먹는 모습을 지켜봤다. 장씨는 "나 이제 안 아프다"고 말하는 딸에게 "너 이제 아프면 안 돼"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장씨는 "완벽히 딸의 모습과 같지는 않았지만 순간 순간 딸의 모습이 보였다"며 "좋은 꿈을 꾼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가상현실과 특수영상(VFX) 기술을 가진 비브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구현 작업을 진행했다. 가족들의 인터뷰와 핸드폰 속 사진, 동영상에 저장된 나연이의 다양한 얼굴과 표정, 몸짓, 목소리, 말투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360도로 둘러싸인 160대 카메라가 대역 모델의 얼굴과 몸, 표정을 동시에 촬영해 기본 뼈대를 만든 후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기록하는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몸짓을 만들었다.

김종우 PD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에 없는 아이를 끝까지 기억하고 싶다는 가족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라며 "갑작스레 떠나보낸 아이를 한번쯤 만나 하고 싶은 말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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