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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션임파서블처럼 걸음걸이로도 신원 인증되는 세상을 위해…”
‘옴니원’으로 생체인증 시장 리더 자리매김

생체인증 시장의 리더로 우뚝 선 라온시큐어의 목표는 ‘글로벌’이다. 자체 브랜드 ‘옴니원’을 걸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옴니원은 신개념의 신원인증 플랫폼이다. FIDO(Fast Identity Online·생체 정보를 활용한 인증 시스템) 기술과 DID(Decentralized Identifier·탈중앙화 신원증명) 기술이 결합됐다. 옴니원 애플리케이션(앱)에 이용자의 고유 생체정보가 저장돼 어디서나 앱 하나로 신원 확인을 받을 수 있다.

이순형 대표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주도권을 갖는 DID 기술이야 말로 미래의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각 개인의 해킹 위험을 분산시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중앙 집권적 정보보호시스템은 보안을 강화해도 한번 뚫리면 수백만의 정보가 노출·조작될 수 있다. 카드사나 SNS 서버 공격으로 인한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대표적이다.

라온시큐어는 수년간 공을 들여, ‘FIDO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패스워드 없는 세상’을 꿈꾸는 글로벌 연합체다. FIDO 기술은 지문, 홍채, 목소리 등 개인의 고유한 신체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패스워드 제도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

FIDO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생체인증 기술의 해킹 위험성을 제거하고, 상호 운용이 가능한 글로벌 표준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약 300개의 글로벌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일종의 ‘글로벌 생체인증협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FIDO 얼라이언스를 “가장 4차산업혁명에 걸맞은 보안협회”라고 강조했다. 암기나 소지 같은 별도의 액션 없이도 인증이 가능한 ‘혁신’을 꿈꾸기 때문이다. 이는 이 대표가 수년간 FIDO 얼라이언스 보드멤버 입성을 위해 노력한 이유다.

이 대표는 “평상시처럼 생활해도 자동으로 인증이 되는 세계가 올 것”이라며 “영화 미션임파서블처럼 정문을 걸어가는데 걸음걸이와 안면 인식을 통해 이미 나임을 인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FIDO 기반 기술은 이미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다. 카카오톡,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에 로그인할 때 패스워드 대신 지문 인증을 사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ATM기에서 손바닥 정맥을 이용하는 바이오 인증도 실생활에 도입됐다.

이 대표의 다음 관심사는 인공지능(AI)다. 생체인증과 AI가 만나면 어떤 보안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그는 “AI까지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일단은 블록체인, FIDO 기반 체력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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