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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스타 BTS·라이브 강자 박효신, 공연 시장 이끌었다
작년 전체 공연 매출 5276억원…전년 대비 3% 감소
방탄소년단·박효신·싸이 활약으로 콘서트 시장은 10.7% 증가
2030 여성, 공연 시장 핵심 고객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유례없는 호조를 보였던 뮤지컬 시장이 다소 위축되자, 지난해 전체 공연 시장 매출도 영향을 받았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과 전통적인 라이브 강자인 박효신 싸이의 활약은 콘서트 시장의 놀라운 성장을 가져왔다.

국내 최대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6일 발표한 ‘2019 공연결산’에 따르면 작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5276억원으로 전년(5441억원)보다 3%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9.4%였다.

장르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콘서트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474억원, 클래식·오페라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연극과 무용·전통예술 장르는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연극이 297억원, 무용·전통예술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뮤지컬은 2017년부터 3년간 연평균 3.7% 성장했다. 하지만 2018년(2570억원)과 비교하며 무려 17% 감소한 21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전체 공연은 총 1만3305편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콘서트(2966편)가 전년 대비 10.5%인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뮤지컬도 전년 대비 6.7% 증가한 3075편이 판매됐다.

공연 장르별로 살펴보면 콘서트 부문이 강세였다. K팝의 인기를 견인하는방탄소년단과 라이브 강자 박효신, 싸이 등이 활약이 이어졌다.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 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서울 공연이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BTS 팬미팅 ‘방탄소년단 5번째 머스터 매직 샵’은 4위(부산)와 7위(서울)를 기록했다.

‘박효신 LIVE 2019 LOVERS:where is your love’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싸이는 ‘흠뻑쇼’와 ‘올나잇스탠드’로 3, 5, 8,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보였다.

현대카드 제공

해외 아티스트 중에서는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가진 퀸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이 콘서트 장르 11위에 올랐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으로 20∼30대를 끌어들인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

윤희진 인터파크 콘서트컨설팅팀 팀장은 “지난해엔 K팝의 인기를 견인하는 BTS를 비롯해 싸이, 이승환, 박효신 등 전통적인 라이브 강자들의 공연이 성황을 이뤘다”며 “트로트 장르가 부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도 콘서트 호황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 열풍은 2020년에도 식지 않고 달아오를 것으로 보여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 대형 공연들이 콘서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공연 티켓 예매자는 여성이 72%, 남성이 28%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예매자는 2016년 69%, 2017년 71%, 2018년 72%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성 예매자 비중은 20대(25%), 30대(24%), 40대(12%) 순이었고, 남성은 30대(10%), 20대(9%), 40대(5%) 순이었다. 전체 예매자 중에서는 20대와 30대 여성이 49%로 공연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핵심 고객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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