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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라인’ 유상범 전 검사장 입당…‘사법개혁’ 저지 진지 구축하는 한국당
유상범 전 검사장

자유한국당에 율사(律士)색이 더해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사법개혁’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읽혀진다. 한국당에 합류하는 율사 인사 중 상당수는 4·15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6일 한국당에 따르면 한때 ‘우병우 라인’으로 꼽힌 ‘특수통’ 유상범 전 검사장이 지난 4일 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전 검사장은 영화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그는 조만간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유 전 검사장은 2017년 7월 ‘정윤회 문건’ 사건 등을 부적절하게 지휘했다는 이유 등으로 거듭 좌천 인사를 당한 끝에 사의를 표명한 인사다. 유 전 검사장은 당시 “오직 진실을 밝히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역량이 되는 한 빠짐없이 모든 진상을 밝혔다”고 항변한 바 있다.

유 전 검사장 측은 “법률 전문가의 입장에서 자유민주·법치주의가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출마 뜻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소연 변호사

김소연 변호사도 한국당에 입당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내려놓은 김 변호사는 대전 유성을에서 선거를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정치 입문을 한 김 변호사는 당내 불법 선거자금 의혹을 폭로, 제명된 후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번에 한국당 입당 절차가 마무리될 시 2년만에 당적을 2번 옮기게 되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제 소명은 386 운동권 카르텔의 해체”라며 “법치의 이름으로 이들을 준엄히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앞서 지난 4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 전주혜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 여성 법조인 7명을 영입 인사로 발표한 바 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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