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함께 기호 3번 출마하자”던 김관영도 탈당…바른미래 ‘탈당 릴레이’
이찬열·김성식 이어 김관영도 탈당
孫과 ‘패트’ 함께 이끈 전 원내대표
바른미래 의석 17석으로 감소
바른미래당 김관영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재선·전북 군산)이 6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군산 시민의 뜻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탈당 뜻을 밝혔다.

그는 “특정 정치세력에 편승하지 않고 모든 보호막을 내려놓겠다”며 “이제 ‘군산시민당’ 소속이 됐다는 생각으로, ‘정치인 김관영’이란 이름으로 평가 받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무엇보다 강고한 기득권 정치 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해 매년 60여억원 국민 세금을 절감시켰고, 올해는 ‘4+1 협의체’를 주도해 선거제도 개혁법안, 공수처·검찰 개혁법안 등의 처리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몽니 속 20대 국회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당이 인물보다 앞서는 게 아닌, 인물이 당을 이끌 선거가 돼야 한다. 군산과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정치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김 의원의 탈당으로 의석은 17석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일 이찬열 의원이 탈당했고, 전날에는 김성식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로써 호남 중진 의원들과 비례대표가 주축인 당이 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와 김관영 최고위원. [연합]

김 의원의 탈당은 손학규 대표에게도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해 손 대표 옆에서 원내대표직을 수행, 손 대표와 함께 당권파로 분류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에 앞장섰다. 김 의원은 당시 바른정당계 등이 직 사퇴를 요구하자 “모두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총선에서 국민 심판을 받는다면 즉시 그만두겠다”고 하는 등 극심한 내홍 속에서도 잔류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든든한 손 대표의 우군으로 원내대표직을 내려온 후에는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복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군산을 번영시키고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면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