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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조기 진단·격리, 가장 중요”…신종코로나 진단시약 개발업체 방문
'완쾌' 2번 환자 치료한 중앙의료원장에 전화도…"치료법 정립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서울 금천구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시약 제조업체인 코젠바이오텍을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격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진단시약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서울 금천구 코젠바이오텍을 방문,"이번에 개발된 긴급 진단시약 품질관리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 진단 시약에 대해 임시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오는 7일부터 50여개 민간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정 총리는 "이번에 개발된 긴급 진단시약으로 검사 시간을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어 빠른 확진자 확인과 접촉자 조기 발견 등 신속한 후속조치와 정부·지자체·민간 간의 효과적인 방역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보다 앞서서는 이날 완쾌한 국내 두번째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았던 국립중앙의료원의 정기현 원장에게 격려 전화를 걸어 의료진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첫 완치 사례인 만큼 다른 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국민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진 간 치료상황 공유와 충분한 논의로 조속히 치료법을 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3번 환자의 치료에도 최선을 다해달라"며 "치료과정에서 어려운 점이나 정부가 추가로 살펴볼 사항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전달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전화 통화는 방역과 검역이 한창 진행중인 현장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하는 대신 전화 통화를 통해 챙긴다는 정 총리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이는 자신이 방문할 경우 의전과 브리핑 준비 등으로 인해 현장 관계자들의 방역이나 검역, 치료 업무를 자칫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번 주 예정됐던 민생·경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민생코로나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주말인 일요일에는 장관급까지 참석하는 확대 중수본 회의를 여는 등 범부처 회의를 지휘하며 부처간 업무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

고정적으로 참석하는 월요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화요일 국무회의, 목요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감안하면 거의 매일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정 총리는 6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어지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신종코로나 대응책을 논의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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